알레르기 비염 증상 및 치료방법

봄, 가을철 증상이 심해지는 알레르기 비염은 주로 5세 이상의 아동에게 빈번히 관찰된다. 증상은 청소년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게 되며 주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없는 경우 보다 발생률이 높다.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과 치료방법 그리고 예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알레르기 비염의 정의

코 점막이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정의한다. 크게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과 다년성 알레르기 비염으로 나뉠 수 있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한 계절에만 주로 나타나며, 주로 꽃이 피지 않는 나무나 풀, 잡초 및 곰팡이에 의해 발생한다. 다년성 알레르기의 비염은 주로 집먼지 진드기나. 동물의 털, 그리고 비듬등에 발생하며 계절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게 특징이다. 꽃가루나 곰팡이등 알레르기원이 코점막에 들어오게 되면, 특정 항체가 생산되어 히스타민이  방출되게 된다. 이로 인해 코 점막의 모세혈관의 확장 그리고 부종 증상등에 의해 재채기나 코막힘, 콧물등의 증상이 동반되게 된다.

증상

알레르기 비염의 3대 증상으로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이 있다. 재채기와 맑은 콧물은 알레르기 비염의 특징적인 증상이며 주로 아침에 심하게 나타난다. 코막힘으로 인해 코로 숨을 잘 쉬지 못하고 입을 벌리고 숨을 쉬게 되는데 이로 인해 앞니가 튀어나올 수 있다. 입으로 반복적으로 숨을 쉬게 되면 아데노이드형 얼굴이 될 수 있다. 코 가려움으로 코를 비비고 또 눈을 비비게 됨으로써 결막이 충혈된 결막염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합병증으로 부비동염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때는 맑은 콧물이 아니라 누런 콧물이 나오게 된다.

진단

콧물을 재취하여 검사하는 방법과 피부반응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콧물을 채취하여 총 백혈구 수에 대한 호산구 백분율이 10% 이상이면 알레르기 비염을 진단한다. 피부반응검사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RAST(방사선 알레르기 항원 흡착검사)와 MAST(다중 항원 동시 검사) 검사이다. 피부표면에 얕게 스크레치를 내고 항원 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물질들을 떨어뜨려 피부발적크키를 관찰한다.  RAST 검사는 비용이 비싸고 과정이 복잡해 대부분 MAST 검사로 이루어진다. MAST검사는 혈액을 통해 특정 알레르기원 60~90종을 검사한다. 이는 좀 더 많은 항원을 검사할 수 있으며 복용하는 약물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 피부반응검사가 어려운 어린 아동에게도 검사가 시행 가능하나 RAST 검사보다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서의 알레르기 유발원인인 물질을 가려내는 데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치료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원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집안의 창문을 닫도록 하고, 외출한 경우라면 옷에 먼지를 털고 들어와야 한다. 가급적 동물은 키우지 않는 게 좋으며 간접흡연 또한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족들은 금연하도록 해야 하다. 침구류는 자주 털어주고 세탁하여아 한다. 실내 습도는 50% 이하로 유지하도록 하며, 덥고 습할 때는 에어컨등의 사용으로 습도와 온도를 낮춰주고 항상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한다. 알레르기원 제거로 호전되지 않는 비염은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항 히스타민 제제는 가려움증과, 콧물, 그리고 재채기 등을 감소시켜 주지만 동반되는 결막염 와 두드러기 치료에도 효과를 나타낸다. 부작용으로 졸음이 올 수 있으며 이는 아동의 학습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의료진과의 상의가 필요하다. 비강으로 흡입하는 스테로이드는 효과가 매우 좋다. 코막힘과 가려움증, 콧물등을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좋고 개선효과도 히스타민 제제보다 뛰어나다. 다만 처음에는 경구용 스테로이드 제제나 국소 비충혈 제거제를 사용하다가 비강 흡입용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비충혈 제거제도 사용될 수 있는데 이는 코막힘 증상에는 효과가 좋으나 재채기나, 콧물등에는 효과가 적다. 비강흡입 또는 경구용으로 투여가 가능하고 단기간 사용하도록 권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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